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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내 일처럼 홍업씨 일 생각"

김부삼 기자  2007.03.02 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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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는 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씨의 4.25 재.보선 무소속 출마 설과 관련, "김씨는 동교동 내에서 가장 친한 후배"라며 "김씨의 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한다"고 김씨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김씨는 동교동의 일원으로써 정치활동을 시작하기는 싫다는 것 같다. 왜냐면 '동교동한테 누를 끼친다든지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이 얘기다. 그래서 무소속으로 나간다고 주변에서 그러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김씨 출마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방향과 관련,"우리가 지금까지 민주당 키워오면서 김 전 대통령을 팔았지 않느냐. 김씨를 거부하면 유권자들은 '지금까지 우리하고 민주당 관계가 뭐냐' 고 할 것"이라며 "솔직히 제가 공천 걱정해 본적 없고 당선 걱정해 본 적 없다. 김 전 대통령 이름으로 발행한 공천장이 당선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의리를 생각 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계개편 방법론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민주당과 결합하지 않는 한 새로운 출발이 안되지만 단순히 당 대 당 통합으로는 중도통합의 의미가 없다"면서 "다만 노무현 대통령이 탈당을 했기 때문에 열린우리당 내에서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의 유산을 강조했다."천만번 갈라졌다가 모이고 리모델링을 해봐야 열린우리당은 열린우리당" 이라며 "민주당은 재산과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과 통합이 해야 국민들에게 새 출발을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범여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해선 그는"어느 정당이고 스스로 대통령 후보를 포기한 정당은 존속 못한다"면서"대통령 후보감을 외부에서 모셔다 한다면 끝나면 당 해체해야 한다.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지더라도 후보를 내는 용단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