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여전히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검찰청이 발행하는 전자신문 '뉴스프로스' 창간호에 일반 시민들의 대다수가 검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대생인 소모씨는 '검찰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무엇이냐' 는 질문에 '비리' 라고 답했다. 이모씨는 '일제시대 순사' 를 검찰의 이미지고 꼽았고 김모씨는 '권력하고 밀착된 것 같아 '힘'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고 답했다. 결혼을 앞둔 이모(여)씨도"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호감이 안 간다. 극과 극"이라고 말했다.
'검찰을 동물에 비유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모씨가 '하이에나' 를 들었다. 추한 외모에 떼로 몰려다니며 남의 사냥감을 빼앗는 하이에나를 검찰 이미지와 비교한 것이다.
'내가 만약 검찰총장이 된다면' 이란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드러난다. 서모씨는"검사들 생활이 올바른지 몰래카메라를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모씨도 "검사들이 올바르게 사는지 몰래카메라로 살펴보고 싶다"고 말해 검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검찰에 바라는 점에 대해서도 이모씨는"경찰하고 서로 다툼만 하지 말고 직무에 대한 분리를 잘해서 봉사를 잘했으면 싶다"고 검.경 갈등에 대해 따끔한 지적을 했다. 이모씨는 '정의로운 수사' 를 주문했다.
한편 정상명 검찰총장은 '뉴스프로스' 창간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탈한 개인 생활을 털어놨다. 그는"대조영 같은 역사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 대조영 방송 시간에는 TV 채널을 독점해 가족으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경상도 사나이라 다소 무뚝뚝하고, 완곡한 표현보다 직설 화법으로 솔직하게 말해 손해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