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빅리그 진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이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윤석민은 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포투켓 레드삭스(보스턴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실점 피칭으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올린 윤석민은 4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5패)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6.32에서 5.67로 떨어뜨렸다.
이날 윤석민은 7이닝 동안 91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전에서 7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미국 진출 후 첫 퀄리티 스타트를 선보였던 윤석민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쳐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7이닝 피칭은 미국 진출 후 개인 최다이닝 타이기록이다.
윤석민은 3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했다. 노포크도 3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아 윤석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윤석민은 4회초 1사 자주 없는 상황에서 트래비스 쇼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쇼에게 던진 직구가 한가운데에서 형성되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6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한 것.
심기일전한 윤석민은 4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5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윤석민은 6회와 7회 상대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노포크는 4회말 역전에 성공한 후 6회 1점을 보태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