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김해림(25·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해림은 31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김해림은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등극했다.
2011년 드림투어에서 세 차례 정상을 경험했던 김해림은 다음달 1일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순위를 유지할 경우 처음으로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김해림은 보기 1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 6개를 쓸어담는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6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성공하면서 호성적을 예고하더니 이후에도 타수를 잘 지켜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김해림은 "전반에는 샷감이 무척 좋아서 버디 찬스를 쉽게 잡았다. 후반에 샷이 흔들리면서 보기 위기가 많았는데 파세이브로 잘 막아 스코어가 유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우승 기회를 잡은 김해림은 최종 라운드 공략에 대해 "그냥 즐겁게 냅다 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해림은 "지난해에도 이 코스에서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이 코스에 들어가면 마음이 편하다. 내일도 느낌이 좋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아쉽게 2위에 그친 김하늘(28·BC카드)은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김민선(19·CJ오쇼핑)과 공동 2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에서의 접전을 예고했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던 함영애(27·볼빅)는 이날 4오버파의 부진 속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13위로 내려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