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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내세운 영화 인기

정춘옥 기자  2007.02.22 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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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연말을 장식한 ‘미녀는 괴로워’ 이후 2007년 한국영화 시장에 음악을 내세운 영화들이 속속 개봉을 준비하고 있어 이러한 붐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음악영화의 붐을 이끈 대표적인 영화는 지난해 말 개봉한 ‘미녀는 괴로워’다. 이 영화는 김아중이 직접 부른 주제가 ‘마리아’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음악 사이트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영화의 흥행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한 지난 15일 개봉한 ‘복면달호’ 는 차태현을 록가수에서 뽕짝 트로트 가수로 변신시키며 겪는 애환과 성공의 인간 승리를 그리는 휴먼 코미디 영화와 올해 아카데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드림걸즈’도 음악 영화다.

 ‘드림걸즈’는 흑인 여성 트리오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동명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흑인가수 비욘세가 직접 주연을 맡았고 ‘레이’에서 맹인 흑인가수 레이 찰스를 멋지게 소화한 제이미 폭스가 호연하는 등 음악적 매력을 어필하며 관객들에게 멋진 음악 영화의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일본 음악 영화 ‘태양의 노래’ 또한 눈에 띈다다.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죽게되는 희귀병에 걸린 한 소녀의 애절한 첫사랑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이 영화는 일본의 천재적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의 여주인공인 유이가 주제가 ‘Good-bye days’를 직접 만들고 불러, 개봉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 개봉당시 10억엔 이상의 흥행수익과 함께 주제가 앨범이 35만장 이상 팔리며 영화와 음악 모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실시한 일반 시사회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유이의 팬이 될 정도로 음악적 감성과 영화적 매력이 잘 조화를 이루어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