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설 연휴를 앞두고 16일 대국민 메시지에서 "올해 설에는 함께 축하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넉넉하고 따뜻한 즐거운 설이 되기를 기원했다.
노 대통령은"저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우리 국민의 역량을 믿는다"며 "함께 힘을 모아 필요한 일을 미루지 않고 제때제때 해나간다면 반드시 더 큰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盧대통령 설 대국민 메시지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즐거운 설입니다. 올해는 설 연휴가 짧아서 고향 가는 길이 좀 막히겠습니다. 이것저것 할 일 많은 우리 주부님들은 마음이 더 바쁘시죠. 그럴수록 더 안전 운전하시고 넉넉하고 따뜻한 설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설날에도 우리를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국군장병, 경찰관, 소방관, 버스기사, 택시기사 여러분, 응급실 관계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해외동포 여러분과 외국인 근로자 여러분도 즐거운 설되십시오.
올 설에는 함께 축하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직장에 취직도 하시고 장사, 농사도 다 잘 되고 병상에 계신 분들은 다 쾌유하는 그런 반가운 소식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올해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들어서게 되겠습니다. 어려운 민생 문제나 저출산 고령화 같은 미래 불안 요인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 열심히 풀어가겠습니다.
동반 성장과 균형 발전, 사회 투자, 혁신, 개방 같은 새로운 발전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간다면 양극화 문제도 점차 해소되고 우리 경제도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국민의 역량을 믿습니다.
함께 힘을 모아 필요한 일을 미루지 말고 제때제때 처리해간다면 반드시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