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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민주세력 통합은 역사의 요구"

김부삼 기자  2007.02.16 1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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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전 대통령은 16일 "정치도 국민의 손을 잡고 국민을 믿고 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평화세력이나 민주세력의 통합은 국민이 역사적으로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인사차 방문한 정세균 당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1950년 민주당이 출범한 이후 양당체제를 지켜온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다"고 배석했던 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6자회담 타결과 관련, "햇볕정책 때문에 핵실험이 진행됐다는 일각의 주장은 옳지 않았다. 나는 북핵실험 이후 일관되게 평화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고 결국 그 결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한반도 주변상황을 볼 때 북핵문제는 분명히 잘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도 "북한의 변화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한다. 경제 심리적 변화가 문화적 변화로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정치권도 단결해서 특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우리당 전당대회 및 새 지도부 선출과 관련, "국민이 전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다. 성공적으로 잘 치러진 것을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넸고, 이에 정 의장은 "당의 지도부가 자주 바뀌어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