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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다르빗슈, 7회 실책으로 멈춰진 퍼펙트 행진

박철호 기자  2014.05.15 1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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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지난 10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기록을 정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AP통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당시 경기에서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28)의 퍼펙트 행진을 막은 7회초 데이비드 오티스(보스턴)의 타구가 실책이 아닌 안타라고 정정했다.

기록이 정정되면서 다르빗슈의 노히트노런이 중단된 시점도 9회 2사 후에서 7회 2사 후로 고쳐진다.

다르빗슈는 7회 2사까지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안타도, 볼넷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오티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리고 출루하면서 다르빗슈의 퍼펙트 행진은 마감됐다.

20년 동안 공식 기록원으로 활동해온 스티브 웰러는 이것이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의 실책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때문에 다르빗슈의 퍼펙트만 깨지고 노히트노런은 이어졌다.

웰러는 야수들이 충분한 콜 플레이를 하고 보통의 노력으로도 오티스의 타구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해 리오스의 실책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외야수가 보통의 노력으로 뜬공을 잡을 수 있음에도 플라이 타구를 떨어뜨렸을 경우 공식 기록원의 재량으로 실책을 줄 수 있다는 야구규칙 10.12조를 들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웰러는 스포츠통계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에 확인을 요청하고 정확한 판단이라는 답변까지 얻었다.

하지만 오티스와 보스턴 구단은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MLB 사무국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MLB 사무국은 검토 끝에 이것이 실책이 아닌 안타라며 기록을 뒤집었다. 사무국은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오티스는 "9회 2사 후에 때려낸 안타가 두 번째 안타가 되어야 옳았다. 하지만 그것은 그날 경기의 유일한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보스턴의 존 패럴 감독은 "당시 타구가 떨어진 순간에 안타라는 생각을 했다. 결과적으로 맞는 판정이 나오게 됐다"며 소속 선수를 두둔했다.

다르빗슈는 "우리는 당시 그 경기를 이겼다. 안타 1개를 맞았든 2개를 맞았든 우리는 경기를 이겼다. 과거에 일어난 일이다. 내가 신경쓰는 것은 오직 팀 승리 뿐"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그것은 명백히 실책이다. 아웃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해야만 잡을 수 있는 타구가 아니었고, 실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시 9회 2사 후 우전 안타를 날려 다르빗슈의 노히트노런까지 좌절시킨 오티스의 당시 경기 기록은 4타수 1안타에서 4타수 2안타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