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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끝판대장' 오승환, 1이닝 제한 해제

박철호 기자  2014.05.13 12: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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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신 타이거즈 '끝판대장' 오승환(32)의 모습을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들은 13일 오승환이 그동안 지켜왔던 1이닝 등판 원칙을 깨고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신은 시즌 전 오승환에 대해 "1이닝 만을 던지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승환이 국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시절 1⅓이닝 마무리를 종종 맡았지만 철저한 관리로 혹시라도 생길 마무리 부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였다.

실제로 오승환은 개막 15경기를 치르는 동안 1이닝씩 총 15이닝을 소화했다.

한신의 계획 수정은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의 이탈로 불가피해졌다. 후쿠하라는 지난 11일 오른발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한신은 필승조 투수들이 담당할 이닝을 늘리면서 후쿠하라의 공백을 메운다는 입장이다. 오승환의 1이닝 초과 투구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오승환이 일본 야구에 완벽히 녹아든 점도 부담없이 이닝을 늘리게 된 원인 중 하나다. 오승환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면서 1승8세이브 평균자책점 1.80의 완벽투를 선보이고 있다.

2주간 목요일에 휴식을 취하는 일정 또한 오승환의 탄력적인 기용을 가능하게 했다. 야마구치 다카시 투수코치는 "일정이 편해져서 기용법도 유연해졌다"고 설명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12월 한국에서의 입단식에서 "4이닝까지 던진 경험이 있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