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또 전동차가 역을 지나 정차해 후진하는 사고가 발생 했다

11일 오후 4시 20분경 인천시 중구 코레일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정차했던 전동차가 승객을 하차시키지 않은 채 전진했다가 500ｍ가량을 다시 후진해 역 구내로 진입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인천공항역 방향 전동차 운행이 6분가량 지연됐다.
사고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경찰에서 "전동차가 운서역에 정상 정차하던이 문을 안 열어주고 출발해 전봇대 3∼4개를 지나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또 승객들이 인터폰으로 항의하자 전동차 기관사 A(33)씨는 전동차를 500ｍ가량 후진시킨 뒤 정차해 수동으로 스크린도어를 개방해 승객 30여명을 하차시켰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전산시스템 오류가 일어나 운서역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았으며 전동차 운전사 A씨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승객이 다 내렸다고 판단해 전동차를 전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코레일은 오작동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8일에는 경기도 부천 송내역과 인천 부개역 사이에서 1호선 전동차가 선로 신호기 고장으로 전동차가 멈췄다가 300ｍ가량 후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선로 신호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진행 신호가 아닌 정지 신호로 표시되면서 전동차가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