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씨티은행 노동조합이 "경영악화의 책임은 해외 본사에 지급하는 과도한 용역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씨티은행 노동조합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과거 9년 동안 해외에 용역비로 지급한 금액이 7541억원에 달한다"며 "용역비 대부분이 명확한 근거가 없는 경영자문료, 전산사용료, 산업보고서 작성 등으로 본사에 이익을 이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회사측의 모바일 채널 확대 전략은 은행의 수익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의 주된 이익 창출원였던 신규 대출이나 펀드 고객 유치는 모바일센터에서는 할 수 없고 점포에서만 가능하다"며 "점포 통·폐합은 수익악화로 이어지고 구조조정은 불가피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씨티은행이 전국 190개 지점 중 56개 지점을 통·폐합 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노조는 서울 중앙지법에 지점폐쇄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러난 지난 2일 법원은 점포 폐쇄는 고도의 경영상 결정으로 임금 및 단체협상에 따라 협의할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