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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최종명단 발표한 홍명보호...12일 소집훈련 개시

박철호 기자  2014.05.09 0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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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4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써낸 '황금세대'들이 중심이 된 가운데 17명의 해외파와 6명의 K리거가 '꿈의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요구한 예비엔트리(30명) 제출 마감일은 13일까지였다. 

하지만 홍 감독은 소집훈련 초기부터 선수들의 조직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8일 최종명단을 확정·공개했다.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없애고 곧바로 월드컵 본선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FIFA에 제출할 30인의 예비 명단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팀 구성을 마친 대표팀은 12일부터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한다.

첫 소집이 이뤄지는 이날에는 홍명보호의 전통이 된 '정장 소집'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원 팀(One team)·원 스피릿(One spirit)·원 골(One goal)'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사령탑 취임 후 매번 정장 소집을 실시하고 있다. 월드컵 출전을 앞둔 선수들의 소감과 각오도 이날 들어볼 수 있다. 

소집 첫 날 대표팀 23명 전원이 파주NFC에 모이지는 않는다.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 각 리그 일정에 따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부상자들도 다수 있다. 이에 따라 훈련 1주차에는 체력강화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 진행되고 대표팀 전원이 모이는 2주차부터 전술훈련이 진행될 전망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8일 대표팀 명단이 확정된 만큼 아직 세부적인 훈련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 구단 합의를 마친 뒤 귀국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소집 첫 째 주에는 전원이 모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집훈련은 12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다. 훈련 3주차에 해당하는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평가전 겸 출정식을 갖는다. 

튀니지전 이후 몸을 추스른 대표팀은 30일 미국 전지 훈련지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다음달 10일 마이애미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면 월드컵 준비는 마무리 된다. 

대표팀은 바로 브라질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 입성한 뒤 18일(아레나 판타날) 러시아·23일(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알제리·27일(아레나 상파울루) 벨기에와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