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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이대호, 8경기 만에 멀티히트…4연승으로 퍼시픽 선두

박철호 기자  2014.05.08 0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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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빅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7일 후쿠오카현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과 5일 니혼햄 파이터즈전에서 잇따라 무안타에 그쳤던 이대호는 전날 3경기 만에 안타를 친데 이어 이날 멀티히트를 작렬, 타격감 회복 기미를 보였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대호가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지난달 29일 오릭스 버펄로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이후 8경기 만이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76(123타수 34안타)으로 올라갔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2사 2루의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의 초구 커브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1타점째.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소프트뱅크가 1-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시카와의 3구째 시속 138㎞짜리 직구를 노려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5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8회 1사 1루에서 유격수 직선타를 치는데 그쳤다. 이대호의 직선타 때 1루주자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2루로 뛰다가 아웃당해 병살이 되고 말았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4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해 니혼햄을 5-3으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소프트뱅크는 21승째(11패1무)를 수확, 퍼시픽리그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