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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금주령 내린 가운데 경찰간부 만취 운전

그것도 대낮에 신호대기에서 잠들어

박용근 기자  2014.05.07 1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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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데 경찰 간부가 대낮에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 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8일 오후 250분경 인천시 계양구 용종동 용종사거리에서 경기 김포경찰서 소속 A(48.경위)씨가 혈중알골농도 0.178% 만취 상태로 자신의 전국 9117XX호 라누스 승용차를 운전하다 신호대기에서 잠들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A경위는 이날 경기도 일산에서 지인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면서 소주 2병을 나눠 마신 후 계양구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오던 중 신호를 대기하다 잠들은 것을 뒤따르던 운전자들이 신호가 바꿔는 대도 차량이 그대로 정차해 있어 크락숀을 울려도 기척이 없자 경찰에 신고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입건됐다.

A경위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할 때 까지도 차안에서 잠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월호 참사 이후 금주령이 내려진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