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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NC, 1위 넥센 6-3으로 꺾고 반경기차로 압박

롯데 24안타로 두산 대파

박철호 기자  2014.05.06 22: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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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NC 다이노스가 1위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1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NC는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NC는 시즌 18승12패로 1위 넥센(18승11패)을 반 경기차로 압박했다.

이날 NC는 상위 타선부터 하위 타순까지 고른 활약을 보였다. 5번 타자 에릭 테임즈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이종욱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호조를 보였고, 권희동과 손시현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NC 선발 찰리 쉬렉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4연패에서도 탈출했다.

40개의 안타가 나온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19-10으로 따돌렸다.

3회까지 16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두들긴 롯데는 만원관중 앞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15승1무12패로 3위 삼성 라이온즈(14승11패)에 승차 없는 4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또한 1~3회 타자 일순으로 프로야구 출범 후 첫 3이닝 연속 타자 일순이라는 대기록까지 가져갔다. 

손아섭은 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루이스 히메네스는 홈런 2방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았다. 롯데의 안타 24개는 팀 최다 타이기록이다. 

롯데 4번째 투수 배장호가 3⅔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선발 쉐인 유먼은 왼쪽 발목 부상으로 1이닝 만에 교체돼 전승 기록이 5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두산은 선발 홍상삼을 필두로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져 대패를 당했다. 홍상삼은 ⅔이닝 4피안타 6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작은 이병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이병규(등번호 7)는 양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윤근영을 상대로 결승 적시타를 날려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박용택은 2-4로 끌려가던 8회 대타로 나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베테랑 이병규(등번호 9)는 프로통산 200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1653경기 만에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이병규는 양준혁의 종전기록인 1803경기를 150경기나 앞당겼다. 

LG는 시즌 9승째(1무19패)를 올렸다. 여전히 최하위다.

한화는 선발 앤드류 앨버스(6이닝 7피안타 1실점)가 호투를 하고 펠릭스 피에(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정근우(3타수 2안타 3득점 2도루)가 분전했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9승18패로 8위에 머물렀다.

문학 원정길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는 SK 와이번스를 8-4로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윤성환은 5이닝 7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승리투수는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차우찬의 몫이었다. 

톱타자 나바로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로를 뚫었고 최형우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6위 SK(15승15패)는 뒷심 부족으로 연승에 실패했다. 조조 레이예스가 6⅓이닝 12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넥센]

NC는 2회초 4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 2점을 뽑았다. 테임즈와 권희동, 손시현의 연속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후 지석훈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2회말 1점을 내줘 추격을 허용한 NC는 4회 이종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회말 2사 1,3루에서 포수 허도환의 타석 때 윤석민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윤석민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승기를 잡은 NC는 5회 테임즈의 시즌 7호 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6-1로 달아났다. NC는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강판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8회 문우람의 시즌 3호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가했지만, 후속타자 박병호와 강정호가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NC는 9회 마무리 김진성을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김진성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세이브째를 따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4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1승2패)가 됐다. 제구력 난조에 빠져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두산-롯데]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2회가 시작되기 전에 자취를 감췄다. 롯데 유먼은 1이닝 6피안타 3실점 후 발목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고 두산 홍상삼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6실점으로 변진수로 교체됐다. 

타격전에서 우위를 보인 쪽은 롯데였다. 49분간 진행된 1회 혈투를 6-3으로 끝낸 롯데는 2회 5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무사 2루 때 타석에 들어선 히메네스는 변진수를 상대로 9-3을 만드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여기에 박종윤-강민호-정훈의 안타가 더해지면서 11-3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3회초 강영식의 공략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원석과 민병헌의 2루타로 따라 붙은 롯데는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민병헌이 홈을 밟으면서 8-11까지 접근했다. 

하지만 롯데의 타선은 쉽게 꺼질 줄 몰랐다. 이번에도 히메네스가 선봉에 섰다. 히메네스는 3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바깥쪽 높게 제구된 공을 밀어쳐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시즌 9호. 

이에 힘을 얻은 롯데는 김문호와 정훈의 적시타를 묶어 16-8까지 치고 나가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에는 4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배장호의 역투가 빛났다. 배장호는 3⅔이닝을 책임지며 본인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8,9회 이명우와 김승회를 차례로 올려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화-LG]

경기 초반부터 분위기는 한화가 주도했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정근우의 안타가 나오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태균의 좌전안타 때 3루에 안착한 정근우는 상대 좌익수의 실책을 틈타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말 LG에 1점을 내준 한화는 4회 공격에서 정근우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태균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피에가 적시타를 날려 균형을 깼다. 이후 1점을 추가한 한화는 3-1로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6회초 정근우의 2루타와 도루 등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은 후 피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2회부터 7회까지 매 회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러나 LG는 8회 공격에서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정의윤과 이병규(등번호 9)의 안타에 이어 이진영의 적시타와 박용택의 2타점 적시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바꾼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조쉬벨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 이병규(등번호 9)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후 이병규(등번호 7)의 끝내기 적시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LG 베테랑 이병규(9)는 프로통산 2000안타의 금자탑을 쌓았다. 1653경기 만에 2000안타 고지를 밟은 이병규는 양준혁의 종전기록인 1803경기를 150경기나 앞당겼다. 

한화 3번타자 정근우는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해 역대 11번째로 9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SK]

삼성은 1회초 2사 3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김태완의 중전 안타 때 최형우까지 홈을 밟으면서 1회 2득점의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2회 1점을 추가로 내준 SK는 곧바로 박정권의 투런포로 응수했다. 박정권은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를 극복하고 투런포를 뽑아내는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4회 실점으로 2-4까지 끌려가던 SK는 6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한이의 미숙한 수비로 얻은 무사 2,3루에서 최정이 2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7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최형우의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깨더니 2사 만루에서 터진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면서 휴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