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가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먼저 웃었다.
워싱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013~2014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1차전에서 102-96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에서 5위에 머문 워싱턴은 정규리그 1위로 톱시드인 인디애나를 원정에서 잡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워싱턴이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승리를 맛본 것은 1982년 이후 무려 32년 만이다. 또 2007년 4월부터 이어온 인디애나 원정 12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가드 브래들리 빌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4점을 올리는 등 25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특히 4쿼터 중반 3점슛 2개를 꽂아 인디애나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트레버 아리자도 3점슛 6개를 터뜨리는 등 22점을 지원했다. 골밑에서는 마신 고탓이 15리바운드(12점)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워싱턴은 이날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공격분포도를 자랑했다.
인디애나는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리바운드에서 36개-53개로 크게 뒤져 워싱턴에 많은 공격 기회를 허용했다.
믿었던 폴 조지는 18점으로 평소만 못했다. 센터 로이 히버트는 득점과 리바운드를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NBA 6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워싱턴(1승) 102-96 인디애나(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