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가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23)가 신인왕을 차지했다.
NBA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스포츠 기자와 방송 관계자 등 총 124명의 투표인단을 통해 치러진 2013~2014시즌 '올해의 신인 선수' 투표에서 카터-윌리엄스가 104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신인왕을 거머쥐었다고 발표했다.
카터-윌리엄스는 올 시즌 평균 16.7득점 6.2리바운드 6.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올해 신인 가운데 카터-윌리엄스의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가장 좋다.
1950~1951시즌 이후 신인왕 가운데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모두 신인 선수 가운데 가장 좋았던 선수는 카터-윌리엄스가 역대 세 번째다. 이전에 오스카 로버슨(1960~1961시즌)과 앨번 애덤스(1975~1976시즌)가 신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내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필라델피아가 올 시즌 26연패에 빠지는 등 19승73패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으나 카터-윌리엄스는 신인 가운데서는 압도적인 활약을 선보여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필라델피아 선수가 신인왕을 받은 것은 카터-윌리엄스가 역대 두 번째다. 이전까지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신인왕에 오른 선수는 1996~1997시즌 앨런 아이버슨 뿐이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 내에 들지 못한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1987~1988시즌 신인왕인 마크 잭슨 이후 26년 만이다. 카터-윌리엄스는 전체 11순위 지명을 받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신인왕 투표에서는 빅토르 올라디포(올랜도 매직)가 2위에, 트레이 버크(유타 재즈)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