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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추신수, 3G 연속 멀티히트…타율·출루율 모두 AL 1위

김기철 기자  2014.05.05 12: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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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출루율과 타율 모두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1위를 차지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사사구 3개(몸에 맞는 볼 1개)를 기록했다. 

지난 3일부터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을 0.349로 끌어올리며 아메리칸리그 타율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전날 에인절스전에서 안타2개와 볼넷 2개로 4차례 1루를 밟으며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선두로 도약했던 추신수는 이날도 5번이나 출루, 이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출루율 0.482로 2위인 호세 바티스타(0.458·토론토)와 2푼 이상 차이를 벌렸다. 

시작부터 행운이 따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선발 타일러 스캑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투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얻었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적시 2루타 때 홈까지 밟아 득점도 신고했다. 

멀티히트는 두 번째 타석 만에 완성됐다. 3-2로 앞선 2회 무사 1루에 나온 추신수는 스캑스의 초구 직구를 공략,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3회 2사 1루에 나와 고의사구로 출루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맞은 5회 몸에 맞는 볼로 또다시 1루를 밟았다. 

7회 파울팁 삼진으로 숨을 고른 추신수는 9회 1사 2,3루에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베이스를 가득채웠다. 이날 경기 5번째 출루였다.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적시 3루타 때 홈인, 이날 경기 2번째 득점도 올렸다. 

텍사스는 투타의 조화속에서 14-3으로 승리하며 시즌 17승째(14패)를 수확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다. 

한편 에인절스의 한국계 선수인 최현(26·미국명 행크 콩거)은 8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