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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샌안토니오, '파커 32점' 맹활약으로 2라운드 진출

박철호 기자  2014.05.05 12: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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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샌안토니오의 AT&T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13~2014 NBA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파커의 맹활약에 힘입어 119-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댈러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2라운드(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상대는 휴스턴 로키츠를 극적으로 꺾고 올라온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다.

패한 댈러스는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8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로 진출했지만 1위 샌안토니오와 최종 7차전까지 가는 좋은 경기를 펼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샌안토니오의 가드 파커는 이날 공격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영리하게 상대의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 득점도 많이 했다.

파커는 3점슛을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고도 무려 32점(4어시스트 4리바운드)을 쓸어 담았다. 특히 전반에만 24점을 올려 샌안토니오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도록 했다.

마누 지노빌리와 팀 던컨도 각각 20점(6스틸)과 15점(8리바운드)을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댈러스는 덕 노비츠키가 22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수비에서 심각한 약점을 드러내며 힘없이 무너졌다. 가드진이 파커를 전혀 막지 못했다.

동부콘퍼런스의 브루클린 네츠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7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나온 폴 피어스의 결정적인 블록슛에 힘입어 104-103으로 극적으로 승리, 2라운드에 올랐다.

상대는 파이널 3연패를 노리는 강호 마이애미 히트다.

피어스는 팀이 1점차로 불안하게 앞서던 종료 직전에 카일 로우리(토론토)의 슛을 블록슛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는 경기 종료 6.2초를 남기고 로우리에게 마지막 공격 기회를 줬지만 노련한 피어스의 벽에 막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로우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배로 웃지 못했다.

브루클린의 조 존슨은 26점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NBA 5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브루클린(4승3패) 104-103 토론토(3승4패)

▲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4승3패) 119-96 댈러스(3승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