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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김현섭, 세계경보컵 역대 최고 성적18위

김창진 기자  2014.05.04 22: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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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29·국군체육부대)이 2014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컵대회에서 18위에 올랐다.

김현섭은 4일 중국 타이창에서 열린 2014 IAAF 세계경보컵대회 남자 20㎞에서 1시간20분39초로 결승선을 통과해 18위를 차지했다.

세계경보컵대회는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과 함께 메이저대회로 꼽힌다.

김현섭은 자신이 보유한 20㎞ 한국기록(1시간19분24초)에는 1분 정도 뒤처졌으나 한국의 세계경보컵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가 세계경보컵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08년 러시아 체복사리 대회에서 김현섭이 20위에 오른 것이다.

목표했던 '톱10' 진입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김현섭은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1시간20분대 기록을 내는 데 성공했다. 이전까지 2012런던올림픽에서 1시간21분36초를 기록한 것이 김현섭이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막판 2㎞에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진 탓에 목표했던 '톱10'을 이루지 못한 김현섭은 "목표했던 1시간19분대를 기록했다면 8위까지도 가능했는데 좋은 기회를 놓쳐 아쉽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해 후반 스퍼트에서 밀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루슬란 드미트렌코(우크라이나)가 남자 20㎞에서 1시간18분37초를 기록해 우승했다. 차이쯔린(중국)이 1시간18분52초로 뒤를 이었다.

김현섭과 함께 남자 20㎞에 나선 최병광(23·삼성전자)는 1시간23분32초를 기록, 50위에 올랐다.

한편 남자 50㎞에 출전한 박칠성(32·삼성전자)은 3시간56분39초를 기록해 60명 가운데 25위에 머물렀다. 함께 나선 오세한(26·성남시청)은 4시간12분33초로 40위에 그쳤다.

남자 50㎞ 우승은 3시간39분05초를 기록한 미하일 리조프(러시아)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