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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한지일, 세월호 노란 리본 캠페인에 동참

김한나 기자  2014.05.02 00: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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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미국 시카고에서 생활하고 있는 영화배우 한지일(67)이 세월호 침몰 참사 희생자들에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랐다. 

한지일은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노란 리본 캠페인에 동참했다. 현지인들에게 비극을 전하고 슬픔을 함께했다. 

"세월호 참사 4월16일 꼭 기억하겠습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가슴은 찢어지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해 주십시오. 세월호 참사 유가족 여러분, 절대로 고국을 떠나지 마세요.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는 마음이다. 

한지일은 1969년 데뷔 당시 신상옥 감독이 지어준 예명 '한소룡'으로 15년 간 활동하다 '한지일'로 개명했다. '경찰관' '물도리동' '아다다' 등 7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1990년대 말 IMF 사태의 여파로 100억원대 재산을 날리고 가정도 잃었다. '젖소부인 바람났네' '정사수표' '마가씨' '아줌마' 등 에로비디오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여성단체들의 규탄도 받았다. 2005년 SBS TV 드라마 '그 여름의 태풍' 카메오 출연을 끝으로 연예계와 인연을 끊었다. 

지난해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 화려했던 스타의 모습이 아닌 생활인으로서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4년간 메릴랜드, 오하이오, 버지니아, 일리노이 등 미국 곳곳의 마트에서 박스를 날랐고 식당에서 접시를 닦았다. '케빈 정'이라는 이름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새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