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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6경기 만에 대타로 복귀전

박철호 기자  2014.04.29 14: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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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왼쪽 발목 부상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추신수(32)가 6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 9회초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0-4로 끌려가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마이클 초이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지난 22일 오클랜드전 7회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이후 첫 번째 출전이었다.

오클랜드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한 추신수는 4구째를 건드렸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추신수는 30일 오클랜드전부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는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르빗슈는 이날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패하면서 다르빗슈는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승1패다. 1.61이던 평균자책점은 2.59로 치솟았다.

다르빗슈는 1회초를 삼진 2개로 삼자 범퇴로 막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톱타자 코코 크리스프와 3번타자 조시 도날드슨에게는 슬라이더를 위닝샷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넘긴 다르빗슈는 3회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1사 1루에서 크리스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1,3루에 몰리더니 제드 로우리에게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허락했다.

다르빗슈는 도날드슨의 좌전 안타 때 2점을 빼앗겼다. 브랜던 모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헌납한 다르빗슈는 알베르토 칼라스포를 좌익수 플라이로 요리, 어렵게 3회를 마쳤다.

4회도 쉽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3루타로 3번째 실점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대릭 바튼에게 희생 플라이까지 내주면서 주자의 홈 쇄도를 허락했다.

텍사스 더그아웃은 다르빗슈가 에릭 소가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자 곧바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다르빗슈의 투구수는 총 83개. 이중 스트라이크는 45개에 불과했다.

다르빗슈가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은 2012년 미국 진출 후 66경기 만에 처음이다. 앞서 최소 이닝 기록은 2012년 5월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의 4이닝(4피안타 5실점)이다.

반면 오클랜드 선발 그레이는 9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완봉승으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