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빅맨'이 우여곡절 끝에 28일 전파를 탄다.
'빅맨'은 앞서 21일 '태양은 가득히' 후속으로 첫 방송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침몰 참사의 여파가 커짐에 따라 연기됐다. 드라마를 소개하는 제작발표회는 한 차례 연기된 뒤 취소됐다.
전작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한 탓에 후속작의 부담은 커졌다. 유상원 PD는 "배우들은 본인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그 배우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시청률 때문에 배우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몫"이라고 밝혔다.
'빅맨'은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던 남자가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탤런트 강지환(37)은 배운 것, 가진 것 없는 삶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경제리더가 되고자 하는 '김지혁'을 연기한다. 낮에는 해장국집, 밤에는 대리기사로 일하다가 하루아침에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이 된다.
이다희(29)는 현성그룹 운전기사의 딸로 총명하게 자란 '소미란'을 연기한다. 현성그룹 FB(패밀리 비즈니스) 팀장으로 어려서부터 선망의 대상이었던 '김지혁'(강지환)과 '강동석'(최다니엘)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최다니엘(28)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기 것이 될 수 있는 상위 1% 재벌가의 외아들 '강동석'으로 등장, 어느 순간 자신의 자리에 불청객처럼 찾아든 '김지혁'과 대립각을 세운다.
정해룡 CP는 "재벌의 탐욕에 맞서 싸우는 '지혁'을 통해 상생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