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애틀랜타 호크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애틀랜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인디애나와의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1라운드(8강·7전4선승제) 3차전에서 98-85로 이겼다.
애틀랜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동부 콘퍼런스 8위로 힘겹게 플레이오프에 오른 애틀랜타는 당초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상대가 동부 콘퍼런스 1위 인디애나였기 때문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얘기가 달랐다. 애틀랜타는 정규리그 때와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뽐내며 인디애나와의 승부에서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애틀랜타는 이날 3점슛을 12개나 폭발시키며 인디애나를 꼼짝 못하게 했다. 제프 티그(22점)와 카일 코버(20점)가 42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디애나는 리바운드에서 51-41로 앞서며 골밑을 장악했지만 상대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랜스 스티븐슨이 21점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부진 속에 고배를 들었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접전을 벌인 끝에 인디애나가 39-38, 1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애틀랜타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외곽포를 가동했다. 코버·데마레 캐럴·루이스 윌리암스· 폴 밀삽 등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67-58로 점수를 뒤집었다.
4쿼터에도 3점슛 4개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린 애틀랜타는 98-85로 경기를 여유있게 마무리지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펼쳐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3차전에서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95로 신승했다.
1패 뒤 2연승을 거둔 멤피스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마이크 콘리 주니어(20점)·잭 랜돌프·토니 알렌(이상 16점) 등 6명이 두 자릿수 이상을 올리며 뛰어난 호흡을 자랑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종료 26초 전 러셀 웨스트브룩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까지 이어갔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란트는 나란히 30점씩을 올리며 패배 속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LA 클리퍼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8-96으로 제압했다.
클리퍼스가 2승1패로 한 발 앞서 나갔다.
◇25일 NBA 전적
▲동부콘퍼런스
애틀랜타 98-85 인디애나
▲서부콘퍼런스
멤피스 98-95 오클라호마 시티
골든스테이트 96-98 LA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