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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뉴욕 메츠 '마쓰자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세이브 기록

박철호 기자  2014.04.25 1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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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뉴욕 메츠에서 뛰는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가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쓰자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줄곧 선발로만 뛰었던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수확하게 됐다.

2007년 보스턴과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마쓰자카는 주로 선발로만 뛰었다. 2007년, 2008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성공 가도를 달렸던 마쓰자카는 부상과 부진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3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던 마쓰자카는 그 해 8월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됐고, 이후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7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친 마쓰자카는 3승3패 평균자책점 4.42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경쟁을 벌이다가 밀려나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마쓰자카는 불펜 투수 존 레난이 극심한 부진을 보인 탓에 빅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메츠는 마쓰자카에게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중간계투라는 보직을 맡겼다.

메츠는 빅리그에 올라온 이후 2경기에서 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한 마쓰자카에게 이날 경기 마무리투수를 맡겼다.

마쓰자카는 성공적으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 메츠에 믿음을 심었다.

4-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마쓰자카는 앨런 크레이그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다니엘 데스칼소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마쓰자카는 풀카운트에서 컷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솎아냈다.

마쓰자카는 피터 부르조스에게 커브를 던져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