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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MBC,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출연...선거규정 위반으로 '경고'

김한나 기자  2014.04.24 00: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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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출마 예정인 현직 군수와 도지사를 일반 교양프로그램에 출연시킨 청주 MBC에 법정제재인 ‘경고’ 조치했다.

청주 MBC TV ‘생방송 전국시대’는 지역 축제 개막 소식 등을 전하면서 현직 옥천군수와 충북도지사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특히 옥천군수는 스튜디오에 출연해 약 10분간 지역의 묘목 산업 등을 소개했다.

이는 후보자의 무분별한 방송출연을 통한 불공정 선거운동을 방지하고자 선거일 전 90일부터 보도·토론을 제외한 교양·오락프로그램 출연을 제한하는 ‘선거방송 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위반이다.

유사한 내용을 전달하면서 현직 충북도지사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한 충주 MBC TV ‘생방송 전국시대’는 출연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20여 초인 점을 고려해 행정지도인 ‘권고’를 내렸다.

또 수도권 광역단체장 지지도 조사결과를 소개하면서 일부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있음에도 “새누리당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을 모두 앞서고 있다” 등으로 표현하고 여론조사의 조사방법도 밝히지 않은 CBS AM ‘하근찬의 아침뉴스’는 ‘권고’를 받았다.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김상곤 예비후보의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 진행자가 “김상곤 후보는 버스를 완전히 공짜로 탈 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하는 내용을 방송한 MBC AM ‘뉴스의 광장’은 차기 회의에서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