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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추신수, 발목부상으로 오클랜드전 결장…3일 휴식

박철호 기자  2014.04.23 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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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지난 22일(한국시간) 왼 발목 부상을 당한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휴식을 취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7회초 투수 강습 타구를 때리고 1루로 전력질주해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 발목을 삐끗했다.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골절 등의 이상은 없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추신수는 심각한 부상이 아니며 단지 발목을 살짝 삔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진단에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를 부상자명단(DL)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부상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하도록 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추신수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6일 복귀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라며 "텍사스 구단이 3일 동안 추신수를 쉬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24일 오클랜드전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텍사스는 25일 경기가 없다.

텍사스 구단은 26일 추신수의 상태를 다시 살펴보고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통증을 느껴 교체해달라고 헀다.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시즌은 길다. 부상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 플레이오프라면 상황이 다르겠지만 정규 시즌은 긴 길을 걸어가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텍사스의 태드 레빈 부단장은 "의료진은 부상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부상과 관련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싶다"며 "추신수가 곧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추신수 대신 마이클 초이스가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 없이 경기를 치른 텍사스는 오클랜드에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3-4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9회 2사 2루에서 터진 조시 윌슨의 좌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초이스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뽑아내 역전했다.

텍사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호아킴 소리아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 그대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13승째(8패)를 수확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13승7패)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