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22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또다시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 신문에 실린 글을 인용해 “희생자가족들의 관점에서는 정부도 이 비극에 책임이 있다”면서 “행정기관들이 과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지가 확실하게 수사되기를 바란다. 특히 무엇보다도 받아들이기가 불편한 수사결과들이 밝혀졌을 때 얼버무리고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선박참사가 힘든 정치상황에 있는 남조선당국자에게 타격을 주고있다”며 “지난 화요일에도 대통령은 정보원의 행동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우리민족끼리는 “침몰한 배와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은 그에게 정말로 치명타를 줄 수 있다”라면서 “정부의 운명은 때로는 정치와 전혀 연관되지 않는 사건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18일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잠못이루는 밤을 보내는 실종자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정부당국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