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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바브린카, 페더러 2-1로 꺾고 롤렉스 마스터스 우승

박철호 기자  2014.04.21 1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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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스위스 선수의 맞대결로 이뤄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미소를 지은 것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세계랭킹 3위)였다.

바브린카는 21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4위)를 2-1(4-6 7-6<5> 6-2)로 물리쳤다.

ATP 투어 대회에서 스위스 선수가 결승에서 만나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00년 마르세유오픈 결승에서 마르크 로세이와 페더러가 격돌한 이후 14년만이다.

바브린카는 상대전적에서 1승13패로 극심한 열세를 보이던 페더러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브린카가 페더러를 이긴 것은 2009년 이 대회 16강에서 페더러를 꺾은 이후 처음이다.

호주오픈 이후 출전한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잇따라 16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던 바브린카는 올 시즌 세 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맛봤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고도 클레이코트의 최강자 라파엘 나달(28·스페인·세계랭킹 1위)에게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페더러는 이번에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BMW 말레이시아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돈나 베키치(18·크로아티아·세계랭킹 95위)가 도미니카 시불코바(25·슬로바키아·세계랭킹 10위)를 2-1(5-7 7-5 7-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