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사고를 낸 6천825t급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대표가 17일 밤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한식(72)대표는 이날 밤 9시경 인천시 중구 항동 인천연안여객터미널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는 "이번에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합니다"라며 머리를 숙였다
이어 "특히 안산 단원고등학교 어린 학생들 정말 안타깝고 또 안타깝습니다. 우리 해운이 죽을죄를 졌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라며 사과했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 내내 연신 눈물을 흘리며 3차례 90도로 허리를 굽히기도 했다.
앞서 청해진해운 측은 이날 오후 8시경 김 대표가 치료를 받던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병원 측이 장소를 제공하지 않자 선사 사무실이 있는 인천여객터미널로 장소를 바꿨다.
김 대표는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가던 중 진도 인근에서 쇼크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맥이 부풀어 오르는 증세를 겪고 있다고 청해진해운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