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인 탓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헥터 산체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석패했다.
불펜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패배를 당한 다저스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5패째(9승)를 당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나눠 가지게 됐다.
지난 10일 1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조시 베켓은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무난한 피칭을 선보여 지난 등판의 부진을 털어냈다. 베켓은 복귀전에서는 4이닝 5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불펜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크리스 위스로(1이닝 1실점)와 켄리 잰슨(1이닝 1실점), 브랜던 리그(⅔이닝 1실점)가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다저스 타선도 12안타로 2점을 뽑는데 그치며 주춤했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안 우리베가 좌월 솔로포를 작렬해 선취점을 뽑았다.
베켓의 호투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6회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선발 베켓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위스로는 안타와 야수의 실책, 폭투로 무사 1,3루의 위기를 만든 후 브랜던 크로포드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동점으로 따라잡힌 직후 다저스 타선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7회 우리베의 2루타와 팀 페데로위츠의 희생번트, 맷 켐프의 볼넷으로 1사 1,3루를 만든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다시 2-1로 앞섰다.
J.P.하웰과 크리스 페레스가 각각 ⅔이닝,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리드를 지킨 다저스는 9회 마무리투수 잰슨을 투입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잰슨은 1사 후 앙헬 파간에게 안타를 허용하더니 브랜던 벨트게에 좌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에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하면서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10회 투입한 제이미 라이트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샌프란시스코와 균형을 유지했다.
하지만 연장 12회 마운드를 물려받은 리그가 무너지고 말았다.
그레고르 블랑코를 뜬공으로 처리한 리그는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았다. 브랜던 힉스를 땅볼로 잡아내는 사이 크로포드가 2루로 진루하면서 리그는 2사 2루의 위기에 몰렸다.
리그는 산체스에게 폭투를 던지면서 2사 3루를 만들었다. 리그는 결국 산체스에게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고,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