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시나리오가 마음에 든 영화까지 거장감독들의 영화 출연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 ‘파리의 연인들’의 시드니 폴락을 비롯해, ‘스쿠프’의 우디 앨런까지 거장들의 영화 출연으로 영화들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2006년 파리를 심플 로맨스 열풍에 빠뜨린 문제작 ‘파리의 연인들’. ‘파리의 연인들’은 세계 도처의 영화인들을 먼저 심플 로맨스에 빠지게 만들었다. 화제가 되었던 니콜라 피오바니의 음악감독 참여 외에도 미국의 거장감독인 시드니 폴락이 이 영화의 출연에 응한 것. 미국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시드니 폴락 감독이 ‘파리의 연인들’에서 자신의 영화에 영감을 심어줄 여배우를 찾아 파리로 온 미국감독 역을 맡아 ‘파리의 연인들’을 보는 관객들의 재미를 한층 더 쏠쏠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시드니 폴락은 자신과 매우 닮아 있는 캐릭터 브라이언 소빈스키 역을 훌륭히 소화해 냈으며, 파리 예술가들의 사랑에 동참해 영화에 로맨틱한 감성을 더욱 높여줬다. 시드니 폴락은 그간 ‘사브리나’ ‘아웃 오브 아프리카’ ‘인터프리터’ 등의 영화들을 감독했으며, ‘센스 앤 센서빌리티’ ‘리플리’ ‘콜드 마운틴’ 등의 영화에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또한 우디 앨런 감독의 ‘부부일기’,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죽어야 사는 여자’, 스텐리 큐브릭 감독의 ‘아이즈 와이드 셧’ 등에 출연하며 비단 감독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시드니 폴락과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거장 감독으로 꼽히는 우디 앨런. 시드니 폴락이 출연했던 영화 ‘부부일기’를 만든 우디 앨런 감독 역시 간간이 영화 출연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있다.
우디 앨런 감독은 이번에 자신이 감독한 스칼렛 요한슨, 휴 잭맨 주연의 영화 ‘스쿠프’에서 기자지망생 산드라의 조언자가 되어주는 마술사 '시드니'역으로 출연해 탁월한 감각을 선보이며 영화에 힘을 실어준다. 우디 앨런 감독은 ‘애니 홀’ ‘한나와 그 자매들’ 등으로 감독상, 각본상 등 화려한 아카데미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며, 동시에 자신의 영화에 자주 출연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연하게 영화 속에서 보여주기도 한다.
이 외에도 ‘샤크’에서 '사이키스'의 목소리 역을 맡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 최근 ‘아버지의 깃발’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밀리언 달러 베이비’를 감독·출연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등 거장 감독들의 영화 출연으로 각 영화들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