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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女 직원 택배요금 5억여원 빼돌려

4년간 수사 확대

박용근 기자  2014.04.16 11: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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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우체국 직원이 거액의 택배 요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16일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인천의 한 우체국 직원 A(47..)씨를(업무상 횡령)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9월부터 지난 2월까지 54천여만원의 택배요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우체국에서 택배요금 수납 업무를 하는 무기계약직 '우정실무원'으로 일하면서 현금으로 수납된 택배요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울에 본사를 두고 인천에서 물품을 배송하는 모 인터넷 의류업체의 택배대금 결재용 은행카드를 이용, 빼돌린 택배대금을 채워넣어 범행을 감추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4년간 범행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우체국과 인터넷 의류업체에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