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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넥센 김민성, 연장 11회 결승 적시타로 팀 연승 견인

박철호 기자  2014.04.16 01: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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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성(26)이 연장 11회 천금 같은 결승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연승행진을 견인했다. 

김민성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넥센은 김민성의 결승타로 4시간 2분의 치열한 연장 접전에서 달콤한 승리를 따냈다. 6연승을 내달린 넥센은 시즌 10승째(5패)를 수확,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시작부터 김민성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2회초 2사 주자 없이 첫 타석을 맞은 김민성은 좌익수 방면 안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이날 넥센이 LG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터뜨린 첫 안타다. 

5회와 7회 각각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민성은 9회 다시 방망이를 달궜다. 1사 주자 없이 나와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예열된 방망이는 1-1로 맞선 연장 11회 빛을 발했다. 무사 2루 역전 찬스에 나온 김민성은 한 차례 보내기 번트 실패를 딛고 2·3루 사이를 가르는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이성열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려 3-1로 달아났고 마침내 승리했다. 

김민성은 "(11회 마지막 타석에서) 보내기 번트 실패 이후에도 (2루 주자)주자를 3루로 보낼 자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말 한화전에서 감기 몸살로 힘을 못 썼는데 어제 푹 쉬어서 컨디션이 좋았다"면서 "덕분에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로 연결됐다.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김민성과 이성열의 활약이 결정적이었고 투수들 모두 좋은 피칭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엄지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