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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작들 잇달아 개봉

정춘옥 기자  2014.04.15 1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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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영화제 수상작들이 연이어 개봉해 눈길을 끈다.
 기간제 교사 헨리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교육 현실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문제작 ‘디태치먼트’가 국내 정식개봉 전부터 다양한 해외 영화제의 초청과 수상내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초청을 시작으로 우드스탁영화제 폐막작 초청, 도쿄국제영화제 예술공로상, 도빌 아메리칸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상파울로 국제영화제 관객상, 발랑시엔국제영화제 관객상까지 5관왕을 차지한 ‘디태치먼트’는 국내에서도 국제청소년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어 많은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은 최근 국내 극장가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한국영화 ‘한공주’와 ‘10분’ 등은 국내 개봉 소식과 함께 크고 작은 해외영화제에서 수상의 쾌거를 알리며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다.
 영화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맞게 된 ‘공주’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로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대상 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0분 안에 운명을 결정해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0분’은 부산국제영화제 KNN관객상,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 대상과 INALCO 스페셜 페이버릿상, 홍콩국제영화제 국제영화평론가협회 FIPRESCI)상을 받았으며 베를린 국제영화제,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초청됐다. 이들 영화의 국제영화제 수상 소식은 비단 작품성 뿐만이 아니라 대중성까지 겸비한 다양한 부문에서의 수상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특히 이 시대 ‘교육’이라는 진지한 메시지를 그대로 담아낸 영화 포스터와 예고편 공개에 교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디태치먼트’ 역시 해외의 뜨거운 반응과 더불어 국내 관객들의 다양한 영화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