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마인츠가 베르더 브레멘을 꺾고 2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코리안 듀오' 구자철(25)과 박주호(27)는 결장했다.
마인츠는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3~2014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상대의 자책골을 비롯해 3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마인츠는 지난 6일 29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당한 0-2 완패를 뒤로 하고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14승5무11패(승점 47)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6위 레버쿠젠(15승3무11패 승점 48)과의 승점 차이를 1점으로 좁힌 것이 고무적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선 리그에서 6위 안에 들어야 한다. 마인츠는 유로파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프랑크부르트와의 29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던 구자철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팀이 순조로운 경기를 펼친 덕에 쉴 수 있었다.
박주호는 오른 새끼발가락 염증 제거 수술을 받은 탓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회복기에 있다.
초반부터 마인츠의 분위기가 좋았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닐 페테르센(브레멘)의 자책골이 나왔다.
1-0으로 기세를 잡은 마인츠는 전반 16분에 크리스토프 모리츠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브레멘 수비진이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이를 모리츠가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갈랐다.
초반에 2골을 몰아친 마인츠는 홈 팬들의 성원 속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이 끝나기 전에 1골이 더 터졌다.
전반 39분 즈데넥 포스페흐의 전진 침투패스를 받은 유누스 말리가 상대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파악하며 침착하게 때린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마인츠는 전반에 3-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브레멘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한 번 기운 분위기는 넘어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