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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레버쿠젠, 감독 경질 '초강수'...손흥민 존재감 각인 필요

김기철 기자  2014.04.11 13: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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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1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헤르타 베를린과 2013~2014 분데스리가 3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막판에 레버쿠젠이 위기를 맞았다. 최근 12경기에서 1승2무9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리그 순위가 5위까지 떨어졌다.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레버쿠젠은 사미 히피아(41) 감독을 경질하고 유소년팀 사령탑을 맡고 있던 사샤 레반도프스키(43)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리그 5경기를 남겨놓고 '초강수'를 뒀다. 

손흥민도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감독이 교체된 만큼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켜야 한다.

지난달 27일 아우크스부르크전(3-1 승)에서 시즌 9호골을 터뜨린 뒤 골소식이 없는 손흥민이지만 최근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함부르크와의 29라운드 경기(1-2 패)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베를린전에서 화끈한 득점포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끈다면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그 두자릿수 득점도 달성할 수 있다. 그는 현재 리그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기성용(25·선더랜드)은 12일 오후 11시7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올 초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던 선더랜드는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정규리그 7경기에서 연속 무승(1무6패)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20위)로 주저앉았다. 

선더랜드는 '강등 탈출'이 최우선 목표다. 1부 리그에 잔류하기 위해서는 17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현재 선더랜드(승점 25)는 17위 노리치시티(승점 32)에 승점 7점 차로 뒤져 있다. 

다행인 것은 컵대회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선더랜드가 다른 팀들보다 정규리그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이다. 선더랜드는 아직 7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살아있다. 

'중원의 사령관' 기성용의 어깨가 무겁다. 흔들리는 팀을 이끌고 강등권 밖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올 시즌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친 만큼 기성용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 

◇12~14일 해외축구 일정

▲ 12일(토)
[EPL]사우스햄턴-카디프시티(김보경)
선더랜드(기성용)-에버턴(이상 오후 11시7분)
[챔피언십]QPR(윤석영)-노팅엄 포레스트(오후 8시22분)
볼턴(이청용)-반슬리
밀월-왓포드(박주영·이상 오후 11시7분)
[분데스리가]마인츠(구자철·박주호)-베르더 브레멘(오후 10시30분)
▲ 13일(일)
[분데스리가]레버쿠젠(손흥민)-헤르타 베를린(오후 10시30분)
[에레디비지에]PSV(박지성)-페예노르트(오후 11시30분)
▲ 14일(월)
[분데스리가]호펜하임-아우크스부르크(홍정호·지동원·오전 0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