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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챔스리그 4강에 진출한 바이에른 뮌헨과 A.마드리드

김기철 기자  2014.04.10 11: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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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고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뮌헨은 10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맨유와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치른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뮌헨은 1·2차전 합계에서 4-2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지난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 연속으로 대회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최후의 보루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며 올 시즌을 무관으로 마치게 됐다. 최근 경질설에 시달리던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의 입지도 더욱 좁아졌다. 

팽팽한 접전을 벌인 양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골은 후반 들어 터졌다. 맨유가 먼저 신바람을 냈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올린 크로스를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첫 골의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뮌헨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불과 2분 뒤인 후반 14분 마리오 만주키치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골맛을 본 뮌헨은 무서운 기세로 맨유를 몰아붙였다. 특히 잠잠하던 아르연 로벤이 살아나며 맨유의 수비를 초토화했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벤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토마스 뮐러가 오른발로 차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1분에는 로벤이 드리블 돌파에 이은 왼발슛으로 직접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같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펼쳐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안방에서 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며 1·2차전 합계 2-1로 4강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2006~2007시즌 이후 7년 만에 대회 8강에서 고배를 들었다. 이날 볼점유율에서 71%-29%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결국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5분 코케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네이마르 등이 풀타임 활약하며 만회골을 노려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후반 33분 네이마르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은 첼시(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뮌헨·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확정됐다. 

4강 대진은 오는 11일 정해진다. 경기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1차전은 이달 22∼23일·2차전은 29∼30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