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빙상]노도희·최민정 女쇼트대표 선발전 1·2위 국가대표 예비명단

곽윤기·이정수 '밴쿠버 멤버'도 예비 명단 합류

박철호 기자  2014.04.06 22:18:50

기사프린트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노도희(19·한국체대)와 최민정(16·서현고)이 한국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노도희는 6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 2차대회에서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종합선수권을 겸한 이번 대회는 각 종목 1위에게 34점, 2위에게 21점, 3위에게 13점을 부여한다.

전날 열린 여자 1500m에서 1위(34점)를 차지한 노도희는 이날 1000m(34점)와 3000m 슈퍼파이널(34점)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포인트 102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500m 1위(34점)·1500m 2위(21점)·1000m 3위(13점)·3000m 슈퍼파이널 2위(21점)를 묶어 포인트 89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노도희와 최민정은 마지막 3000m 슈퍼파이널을 남겨둔 상태에서 나란히 포인트 68점을 획득하며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였지만 노도희와 최민정이 각각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순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노도희는 지난 3월 터키 에르주름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유망주다. 당시 500m 4위·1000m 3위·1500m 1위·1500m 슈퍼파이널 1위 등 전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심석희(17·세화여고)를 능가하는 '괴물 여고생'으로 평가받는 선수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책임질 새로운 기대주로 꼽힌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은별(전북도청)도 종합 3위(47점)에 랭크돼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김아랑(한체대)은 종합 5위(18점)에 랭크됐다.

남녀 각 8명씩의 예비 국가대표를 가리는 이번 선발전은 종합순위 성적순으로 상위 8명에게 예비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심석희는 2014 ISU 쇼트트랙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자 자격으로 자동선발돼 여자부의 경우 1위부터 7위까지만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남녀 각각 8명의 선수로 예비 대표팀 멤버를 가린 뒤 9월 열리는 3차 선발전의 결과를 합산해 최종적으로 남녀 6명씩의 국가대표를 선정한다.

남자부에서는 15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1위를 차지한 서이라(한국체대)가 순위 포인트 68점으로 박세영(단국대·63점)을 제치고 종합우승했다.

한승수(고양시청)는 500m 우승을 바탕으로 종합 3위(47점)를 차지했고,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신다운(서울시청)은 종합 4위(34점)에 올랐다. 이한빈(성남시청)은 19점으로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곽윤기(고양시청·6위·24점)와 이정수(고양시청·8위·15점)가 나란히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