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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철수, 朴대통령과 면담신청…가능성은?

안철수, 청와대 방문…7일까지 답변 달라”

강민재 기자  2014.04.04 14: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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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4일 청와대를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직접 신청하기 위해서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신청했다고 박광온 대변인이 전했다.

안 공동대표가 직접 청와대를 방문해서 면담을 신청하는 것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 각종 현안과 관련한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박 대통령의 조속한 입장표명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무공천과 박 대통령과의 회동 성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청와대의 '불통정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력이라는 분석이다.

박 대변인은 “야당대표로서 기자회견,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국무총리 방문시, 청와대 정무수석 방문시 그리고 각종 회의를 통해서 박 대통령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포함한 정국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회동을 제안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한 끝에 직접 방문해서 면담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청와대 면회실 2층에서 면담신청서를 직접작성, 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청했다. 이후 청와대 박준우 정무수석과 15분간 대화하면서 7일까지 이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안 공동대표는 박 수석에게 “오늘 직접 야당 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한사람의 자격으로 대통령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싶어서 왔다”며 “야당 대표로서 온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대통령을 만나서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진행되는 대로 지방선거가 지러진다면 대단히 정상적이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다. 서로 다른 규칙을 갖고 선거를 치르게 되는데 그것은 누구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라며“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먼저 말했으니 말한 분이 푸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가지 많은 현안들이 있다.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빼고도 민생현안이 있고 국방안보현안도 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실마리가 풀릴 수 있는 일들이 많을 것”이라며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 7일까지 가부간이라도 말해 주기 바란다. 대통령이 안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주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지방선거가 시작되고 있고 각 당이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며 “선거가 끝난 다음에 민생문제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선거 앞두고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를 이루면 대통령은 거기에 따르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결단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공직선거법을 바꿔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여당과 당대당 차원에서 논의 하는게 순서가 아닌가 본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말들을 보고하겠다. 앞에 한 말들은 대통령이 그동안 표명해 온 입장을 설명한 것”이라며“오늘 한 말들은 따로 보고해 7일까지 알려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답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안 공동대표는 박 수석과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130석을 가진, 4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제1야당”이라며 “우리보다는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들께 답을 해주는 것이 맞다. 만약 면담이 힘들다면 왜 힘든지 말해 달라. 언제, 어떤 형식이든, 어떤 장소든 가능하다. 면담이 가능하다면 거기에 따라서 만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