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18연승을 질주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샌안토니오는 1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토니 파커와 보리스 디아우의 활약을 앞세워 103-77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8연승을 내달린 샌안토니오는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이전까지 샌안토니오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은 1996년 2월20일부터 4월1일까지 기록한 17연승이었다.
58승째(16패)를 수확한 샌안토니오는 서부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토니 파커가 22득점을 몰아쳐 샌안토니오의 승리에 앞장섰다. 디아우가 14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더했고, 카위 레오날드가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연패에 빠진 인디애나는 23패째(52승)를 기록해 마이애미 히트에 동부콘퍼런스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폴 조지(1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로이 히버트(15득점 7리바운드), 랜스 스티븐슨(15득점)이 분전했으나 인디애나의 연패를 끊을 수는 없었다.
1쿼터 막판 레오날드의 3점포와 파커의 골밑슛, 디아우의 3점포 등으로 10점차(25-15) 리드를 잡는데 성공한 샌안토니오는 전반을 48-35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케 했다.
레오날드의 3점포로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한 샌안토니오는 파커, 레오날드의 골밑슛과 팀 던컨의 덩크슛, 패트릭 밀스의 3점포로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중반 디아우, 마르코 벨리넬리의 3점포로 83-69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안토니오는 잇따라 터진 레오날드와 던컨의 덩크슛으로 인디애나의 기를 죽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마이애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93-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51승째(22패)를 수확, 이날 패배한 인디애나를 제치고 동부콘퍼런스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마이애미가 동부콘퍼런스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킹' 르브론 제임스가 32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크리스 보쉬가 18점을 터뜨렸다. 마리오 챌머스(12득점)와 크리스 앤더슨(13득점 7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던 토론토는 마이애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췄다.
데마르 데로잔(16득점 7어시스트)과 그레이비스 바스퀘스(17득점), 조나스 발란시우나스(14득점 10리바운드)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토론토는 32패째(42승)를 당했다.
◇1일 NBA 전적
▲샌안토니오 103-77 인디애나
▲마이애미 93-83 토론토
▲샬럿 100-94 워싱턴
▲애틀랜타 103-95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116-111 밀워키
▲시카고 94-80 보스턴
▲LA 클리퍼스 114-104 미네소타
▲새크라멘토 102-97 뉴올리언스
▲멤피스 94-92 덴버
▲뉴욕 92-83 유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