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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준 방통위원장 후보자, "세금탈루 의혹 송구스럽다"

강민재 기자  2014.04.01 15: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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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 "부동산임대소득 부분에 대해 미리 챙기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14일 최 후보자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산임대소득, 사업소득 등에 대한 세금 278만8000원과 인적 및 의료비 공제에서 제외된 350여만 원 등 총 630여만 원을 납부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자 이후 납부를 해 물의를 빚었다. 

또 최 후보자는 종합소득세 신고내역에서 총 10건을 '기한 후 신고'와 '수정 신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후보자는 "2005년 3월부터 토지를 야적장으로 사용한 사람에게 임대를 했고, 지분에 대한 임대료로 150만원씩 받았다"며 "하지만 그것을 가볍게 생각하고 종합소득세로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을 알게 돼 납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세미나, 학회 등에 참가해 받은 발표비나 토론비가 있었고 관련 업계에서 원천징수하고 지급하는 것이 통상적인데 몇몇 기관에서 사업소득으로 세무서에 잘못 신고했던 것"이라며 "나중에 납부해 정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중인 딸의 예금이 1억4000만원에 달해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 후보자는 "한 번에 증여받은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예금이 증가한 것"이라며 "증여받은 부분이 있지만 증여세 납부를 어떠한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몰라 세무사에 의뢰해 금액 평가결과에 따라 증여세를 납부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모친으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 증빙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최민희 의원 요구에 "동생이 세금을 냈는데 제가 상속받은 예금을 인출해서 동생에게 송금한 것이 아니라 예금 자체를 동생이 인출하도록 넘겼기 때문에 별도로 송금한 자료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