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가 올해 '봄 배구'에 초대받지 못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사령탑을 교체했다.
현대건설은 31일 양철호(39)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황현주 감독은 부진한 성적을 극복하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 2011~2012시즌부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5위(12승18패·승점 38)를 기록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양 신임 감독은 1998년 강원도 동해 광희고 감독을 시작으로 서울 중앙여중·중앙여고 코치와 감독(2000~2005년)을 지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코치(2006~2008년)를 거쳐 2009년부터 현대건설 코치를 맡아 챔피언결정전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달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 신임 감독은 현대건설 배구단 코치를 오랫동안 맡아 왔기 때문에 배구단 및 선수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양철호 감독은 "소통과 믿음을 바탕으로 전년 시즌에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반드시 배구명가로 재건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