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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필라델피아, '26연패'로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

박철호 기자  2014.03.28 17: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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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웠다.

필라델피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3~2014 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98-120으로 패배했다.

이날 지면서 26연패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2010~2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기록한 NBA 역대 최다 연패에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월1일 애틀랜타 호크스전부터 계속 지기만 했다. 지난 1월30일 보스턴 셀틱스에 95-94로 이긴 것이 마지막 승리였다.

올 시즌 NBA 리그에서 가장 평균연령이 낮은 필라델피아는 경험 부족 탓인지 좀처럼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주전 가드 제임스 앤더슨이 3점포 6방을 포함해 30점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팀의 연패를 끊을 수는 없었다.

헨리 심스(18득점 6리바운드)와 테디어스 영(15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필라델피아는 57패째(15승)를 당했다.

휴스턴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맥이 빠져 있는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5연승을 달린 휴스턴은 49승째(22패)를 따냈다.

제임스 하든은 26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 개인통산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테렌스 존스가 20득점 7리바운드로 골밑에서 활약했고, 챈들러 파슨스가 16득점 7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17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2쿼터 중반까지 휴스턴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던 필라델피아는 덩크슛과 3점포를 잇따라 얻어맞으면서 흐름을 휴스턴에 내줬다.

이후 공격이 주춤한 필라델피아는 하워드에게 연속 5점을 헌납한 후 하든에게 골밑슛을 허용, 휴스턴에 48-61로 뒤졌다.

제레미 린에게 잇따라 득점을 허용해 점수차를 10점차 이내로 좁히지 못하던 필라델피아는 3쿼터 중반 존스에게 덩크슛을 얻어맞아 휴스턴에 20점차(62-82) 리드를 내줬다.

이후에도 필라델피아는 좀처럼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그대로 휴스턴에 무릎을 꿇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00-85로 이겼다.

허리 부상 탓에 지난 13일 이후 7경기에 결장했던 '주포' 라마커스 알드리지는 25점을 터뜨리고 16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데미안 릴라드가 21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포틀랜드는 46승째(27패)를 수확했다.

제프 티그(22득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애틀랜타는 40패째(31승)를 기록했다.

◇ 28일 NBA 전적

▲휴스턴 120-98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100-85 애틀랜타
▲밀워키 108-105 LA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109-103 댈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