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노박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2위)가 앤디 머레이(27·영국·세계랭킹 6위)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오픈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에서 머레이를 2-0(7-5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 결승에서 머레이에게 0-3(4-6 5-7 4-6)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조코비치는 이번 맞대결을 통해 8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머레이와의 상대전적은 12승8패가 됐다.
조코비치는 2007·2011·2012년에 이어 이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챔피언인 머레이는 아쉽게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접전 상황에서 조코비치의 라켓이 네트를 건드렸다"며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막판 4게임을 내리 따내며 1시간3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조코비치는 로저 페더러(33·스위스·세계랭킹 5위)-니시코리 게이(25·일본·세계랭킹 21위)간의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