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지난 1월 말 현재 보험사 대출 규모가 130조원으로 늘어났다. 1년 사이에 17조1000억원(15.1%)이나 증가한 수치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130조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비해 9000억원(0.7%)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45조8000원으로 전월에 비해 9000억원(2.0%) 늘었다. 대기업대출이 17조3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000억원(2.8%) 늘었고, 중소기업대출도 28조5000억원으로 4000억원(1.5%) 증가했다.
반면 가계대출은 84조1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000억원(0.04%)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이 1000억원(0.4%) 늘어난데 반해 보험계약대출은 2000억원(0.5%) 감소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승했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하락했다. 전체 연체율은 0.63%로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1월말 기준 보험사 가계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9%로 전월에 비해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p 하락한 0.66% 였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02%p 상승한 0.41%를 나타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0%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2%p 하락한 1.37%,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0.15%p 하락한 5.19%였다.
금감원은 "1월에 보험회사의 가계대출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총자산 증가 등에 따라 소폭 늘었다"며 "가계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미미한 수준이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하락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건전성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