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야가 26일 천안함 폭침사건 4주기를 맞아 북한의 미사일발사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새누리당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논평에서 “북한은 (천안함 폭침이)자신의 소행이라는 점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모략설을 주장하며 5·24조치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뻔뻔함이 하늘을 찌른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어제 새벽 또 동해안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어떤 합당한 이유도 없는 이런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이 외치는 남북관계의 인위적인 장애물은 5·24 조치가 아니라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의도적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몽준 의원도 성명을 통해“최근 미국의 안보책임자들이 의회 증언 등을 통해 북한의 핵무장으로 인한 한반도 안보를 우려하는 상황에서 북한은 지난 주말 단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오늘 새벽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서울시장은 서울 방위협의회 의장으로 1000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자리이다. 서울 시장의 투철한 안보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도 이날 현안논평에서 “천안함 폭침사건 4주기를 즈음해 북한의 최근 일련의 군사 대응은 한반도 평화구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유감스런 행동”이라며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 등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 기존처럼 무력 도발 등을 이용한 한반도 긴장고조를 통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영해 방위를 위해 천안함에서 고귀한 목숨을 바친 46명의 장병들과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에 옷깃을 여민다”며 “결코 마르지 않을 유족들의 눈물에 깊이 위로드리며 무엇보다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키는 나라를 만들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부를 향해 “보다 주도적으로 6자회담 재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동시이행이라는 6자회담 합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