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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젊은 피 스크린을 장악하다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 등 20대 남자배우들 세대교체 활발

정춘옥 기자  2014.03.25 12: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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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대 남자배우들의 젊은 기운이 대한민국 영화계를 사로잡고 있다. 일찍이 송준기, 유아인 등 출중한 외모는 물론 뛰어난 연기력까지 겸비한 스타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도 인정을 받은 데 이어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은 물론 올해 '들개'의 변요한, 박정민까지 새로운 얼굴들이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

 김수현은 드라마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 등을 통해 인기를 모은 후 영화 '도둑들'과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통합 2000만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400년간 지구에서 살아 온 로맨틱한 외계인을 연기한 그는 외모뿐 아니라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춰 톱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와 함께 박기웅과 이현우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김수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꽃미남의 조합을 완성시켰다. 이어서 드라마 '학교 2013'으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이종석과 김우빈은 각각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겨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김우빈은 1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의 '친구 2'에서 눈에 띄는 액션 연기는 물론 강렬한 눈빛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모두 끌어안았으며, 이종석은 '피끓는 청춘'을 통해 김우빈과는 상반된, 애교 넘치면서도 때론 찌질한 매력으로 여성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매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20대 남자배우들의 활약으로 오랜 시간 한국영화계를 걱정케 했던 '20대 남자 배우 기근 현상'은 해소돼 가고 있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들개'는 김수현, 이종석, 김우빈 등에 이어 20대 남자배우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제폭탄 생산자 '정구'와 집행자 '효민'의 위험한 만남을 그린 '들개'에서 변요한과 박정민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상반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변요한은 연약한 눈빛 뒤에 내재된 폭발적인 기운으로 '정구' 역을 소화했고, 박정민은 통제할 수 없이 폭주하는 청춘을 날카롭게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