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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제10회 WTF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타이베이서 개막

박철호 기자  2014.03.24 1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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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23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역대 최대인 107개국의 선수 793명과 임원 472명이 참가한 가운데 4일 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1시간40분 동안 진행된 개막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와 집행위원, 웨이링치앙 타이완 문교부 장관, 홍도우린 타이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룽빈하우 타이베이 시장, 안친휴 타이완태권도협회장 등이 참가했다. 

조 총재는 인사말에서 "1996년부터 시작된 WTF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발판 역할을 해왔다. 스포츠는 청소년들에게 지향할 목표와 희망 그리고 꿈을 심어주며 남녀노소, 문화의 차이를 초월해 영감을 준다"며 "태권도는 진정한 모두가 즐기는 사회 체육이다"고 정의했다.

조 총재는 이어 "태권도가 2020년 장애인올림픽 후보 종목으로 최근 선정된 것은 태권도가 사회체육의 가치를 잘 반영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태권도시범단 16명과 티이완 초등학교 태권도 선수 100명의 합동 시범이 약 25분간 펼쳐져 관중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여자부 3종목·남자부 2종목 등 총 5종목의 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이 금메달 1·동메달 1개씩을 차지해 앞서 나가고, 미국·세르비아·우크라이나·중국이 금메달을 1개씩을 가져갔다. 이탈리아는 은1·동1개의 메달로 뒤를 이었고, 푸에르토리코는 은메달 1개·주최국 타이완은 동메달 2개를 얻었다. 반면 종주국 한국은 캐나다·칠레·러시아·멕시코 등과 더불어 동메달 1개에 머물렀다. 

이날 여자부에서는 68㎏급에서 율리아 미유츠(우크라이나)가 마리 폴 블루(프랑스)를 4-0으로, 여자 49kg급에서 티하나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가 리디아 가르시아 아우아온(스페인)을 9-5로, 68㎏이상급에서 천장(중국)이 크리스탈 위키스(푸에르토리코)를 5-3으로 각각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에서는 78㎏이상급에서 브랜든 아이비(미국)가 함자 카탄(요르단)에게 3라운드 4대4로 동점을 이룬 뒤 4라운드 서든데스에서 선득점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함자에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안주식(제천고)은 에밀 카디프(러시아)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55kg급에서 마하마드 마마도프(아제르바이잔)는 마우리지오 게랄디(이탈리아)를 11-0으로 크게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WTF는 이 대회에 국제심판 90명을 투입하고, 모든 경기를 팔각경기장에서 치른다. 또 전자호구와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모두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