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리버스주 지역에서 현대중공업 직원 1명이 현지 무장괴한으로부터 피습받은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외교부 소식통은 "현대중공업 과장 문모씨가 17일 새벽 1시(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지역에서 외국인 10여명과 보트로 이동 중 보트에 난입한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대퇴부에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괴한들은 보트에 난입, 승객들로부터 귀중품을 강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플랜트 건설에 종사하던 현대중공업 문 과장은 나이지리아 포트 하커트에서 보니섬으로 들어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사건 직후 이점수 라거스 분관장을 현지에 급파했다. 이번 사건으로 네덜란드인 1명과 나이지리아인 경비요원 1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추가 사망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문씨는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